생김새

큰 수컷은 일어섰을 때 키가 1.8m를 넘을 수 있으며 붉은 갈색 털을 띤다. 암컷은 더 작고 청회색 또는 회갈색인 경우가 많다.

긴 뒷발과 굵은 꼬리는 도약과 균형에 알맞다. 천천히 움직일 때는 꼬리를 다리처럼 땅에 대어 몸을 지탱한다.

건조한 내륙

오스트레일리아 중부와 서부의 초원·사막 가장자리·성긴 관목지에 널리 분포한다. 비가 내린 뒤 풀이 돋는 지역을 찾아 이동한다.

낮에는 그늘에서 쉬고 서늘한 밤과 새벽에 활발하다. 더울 때 앞다리를 핥아 증발열로 몸을 식히기도 한다.

먹이와 이동

풀과 낮은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이며 건조한 먹이에서도 수분을 얻는다. 반추와 비슷하게 먹이를 되씹어 섬유질을 소화한다.

빠르게 뛸 때 두 뒷다리를 함께 움직이며 탄성 있는 힘줄로 에너지를 저장한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무리와 경쟁

여러 마리가 느슨한 무리를 이루며 먹이와 물의 상황에 따라 규모가 달라진다. 구성원들이 번갈아 주변을 살펴 위험을 감지한다.

수컷은 앞발로 상대를 밀고 강한 뒷발로 차며 우위를 겨룬다. 큰 꼬리로 몸을 받쳐 상체를 세운다.

육아주머니

임신 기간은 약 한 달로 짧고 아주 작은 새끼가 태어나 스스로 어미의 육아주머니까지 기어간다. 주머니 안에서 젖꼭지에 붙어 여러 달 자란다.

환경이 나쁘면 수정란의 발달을 늦추고 서로 다른 성장 단계의 새끼에게 성분이 다른 젖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불규칙한 기후에 적응한 번식 전략이다.

보전과 공존

붉은캥거루는 분포가 넓고 종 전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가뭄과 대형 산불, 도로 충돌, 지역별 포획 관리가 개체군에 영향을 준다.

도로에서는 특히 해 질 무렵과 밤에 속도를 줄이고 야생동물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개체 수 관리는 지역 생태와 동물복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