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몸길이는 약 1.1~1.85m이고 꼬리는 45~75cm 정도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크다. 다리는 비교적 짧고 굵으며 넓은 머리와 발달한 턱근육을 지녔다.

황갈색 털에는 검은 장미무늬가 퍼져 있고 많은 무늬 안쪽에 작은 점이 들어간다. 검은색 개체도 밝은 곳에서는 같은 무늬가 보인다. 표범보다 몸이 단단하고 꼬리가 짧으며 머리가 큰 편이다.

분포와 서식지

과거에는 미국 남서부에서 남아메리카 남단 가까이까지 살았지만 현재 주요 분포지는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 북부까지다. 가장 큰 개체군은 아마존 분지와 판타나우 습지에 남아 있다.

열대우림과 범람원, 습지, 건조림과 초원을 이용하지만 물과 은신처, 충분한 먹이가 필요하다. 넓은 영역을 이동하므로 보호구역 사이의 숲과 강변을 잇는 생태 통로가 중요하다.

사냥과 먹이

카피바라와 페커리, 사슴, 원숭이, 아르마딜로뿐 아니라 카이만과 거북, 물고기까지 매우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조용히 가까이 접근한 뒤 짧고 강한 돌진으로 덮친다.

고양잇과 가운데서도 체격에 비해 매우 강한 무는 힘을 지녔다. 먹이의 목을 조르는 방식뿐 아니라 두개골이나 단단한 껍데기를 송곳니로 관통해 제압하며 물속의 먹이도 능숙하게 사냥한다.

단독 생활과 영역

번식기와 어미가 새끼를 기르는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혼자 생활한다. 수컷의 넓은 영역은 여러 암컷의 영역과 겹칠 수 있고, 냄새와 발톱 자국, 울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해 질 무렵과 밤에 주로 활동하지만 먹이와 인간 활동에 따라 낮에도 움직인다. 헤엄을 잘 치고 강과 습지를 가로지르며, 나무에 오르거나 강둑에서 쉬기도 한다.

번식과 성장

특정한 번식기가 뚜렷하지 않고 약 3개월 반의 임신 뒤 보통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미는 동굴이나 빽빽한 덤불처럼 숨기 좋은 곳에서 홀로 새끼를 돌본다.

새끼는 어미를 따라다니며 사냥과 영역 이용을 익히고 대략 한 살 반에서 두 살 무렵 독립한다. 넓은 영역과 많은 먹이가 필요하고 번식 속도가 느려 성체가 사라진 지역의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전과 공존

재규어는 IUCN 적색목록에서 준위협종이며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림 파괴와 서식지 단절, 먹이동물 감소, 가축 피해에 따른 보복 사냥과 불법 거래가 주요 위협이다.

숲과 강변의 연결성을 지키고 가축을 밤에 안전한 우리에 들이며 비살상 방어 수단을 쓰면 충돌을 줄일 수 있다. 야생 재규어를 만나면 접근하거나 먹이를 주지 말고 지역 보호기관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