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수컷은 몸무게가 대체로 150~250kg, 암컷은 110~180kg 정도이며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난다. 황갈색 털은 건조한 풀밭에 몸을 숨기는 데 도움이 되고, 꼬리 끝에는 검은 털 뭉치가 있다.
성체 수컷의 목과 어깨에는 갈기가 자란다. 갈기의 색과 크기는 나이, 유전, 건강과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모든 수컷이 같은 모습은 아니다. 암컷은 갈기가 없어 사냥할 때 몸을 낮추고 움직이기 쉽다.
분포와 서식지
초원과 사바나, 관목지, 성긴 숲과 반건조 지대처럼 먹이와 그늘, 물을 구할 수 있는 여러 환경에 산다. 탁 트인 곳뿐 아니라 비교적 숲이 우거진 지역도 이용한다.
과거에는 아프리카 대부분과 서아시아에서 인도까지 널리 분포했지만 지금은 서식 범위가 크게 줄고 여러 개체군이 단절되었다. 농경지와 도로가 늘어나면 이동 통로와 사냥터가 사라진다.
프라이드 생활
프라이드는 혈연관계인 여러 암컷과 새끼, 한 마리 이상의 성체 수컷으로 이루어진다. 암컷은 태어난 무리에 남는 경우가 많고 수컷은 성장하면 떠나 다른 수컷과 연합하기도 한다.
머리를 비비고 서로의 털을 핥으며 관계를 다지고, 포효로 자신의 위치와 영역을 알린다. 포효는 수 킬로미터 밖까지 들릴 수 있어 흩어진 구성원을 부르고 낯선 사자의 접근을 경고한다.
사냥과 먹이
주로 얼룩말과 누, 영양, 물소 같은 중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다. 암컷들이 지형과 바람을 이용해 먹이에게 접근하고 여러 방향에서 몰지만, 상황에 따라 혼자 사냥하거나 수컷이 참여하기도 한다.
짧은 거리는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오래 추격하지는 못한다. 더위를 피해 밤과 새벽에 활발히 움직이며, 낮에는 그늘에서 오랫동안 쉬어 에너지를 아낀다. 다른 포식자의 먹이나 사체도 이용한다.
번식과 성장
특정한 번식철 없이 짝짓기할 수 있으며 암컷은 약 110일의 임신 뒤 보통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에서 떨어진 은신처에서 출산한 뒤 몇 주 후 프라이드에 합류한다.
여러 암컷이 비슷한 시기에 새끼를 낳아 서로 젖을 먹이고 지키기도 한다. 새끼는 놀이를 통해 사냥과 사회 행동을 익히지만 먹이 부족과 포식, 무리 수컷의 교체 등으로 성체가 되기 전 생존율은 낮다.
보전과 공존
사자는 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종으로 평가된다. 서식지와 야생 먹이의 감소, 가축 피해에 따른 보복 사냥, 불법 거래와 올가미가 주요 위협이다.
가축을 튼튼한 우리에 넣고 야간 방목을 줄이며 지역 주민이 보전의 이익을 함께 얻는 방식이 공존에 중요하다. 야생 사자를 관찰할 때는 차량 밖으로 나가거나 소리와 먹이로 접근을 유도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