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투아타라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토착 파충류이며, 현재 투아타라속에는 Sphenodon punctatus 한 종만 인정된다. 한때 별종으로 구분했던 브라더스섬투아타라도 유전 연구를 거쳐 같은 종에 포함되었다.

차가운 날씨에도 활동하고 매우 천천히 성장하며, 암컷은 여러 해 간격으로 번식한다. 긴 수명과 느린 번식은 투아타라를 독특하게 만드는 동시에, 알과 어린 개체를 잡아먹는 외래 포유류의 피해에서 회복하기 어렵게 한다.

생김새와 구별

성체 수컷은 몸길이가 약 50cm에 이르고 몸무게가 최대 약 1.5kg이며, 암컷은 대체로 더 작다. 머리는 크고 몸은 단단하며 목에서 등과 꼬리까지 가시 모양 비늘이 한 줄로 이어진다. 수컷은 구애하거나 경쟁할 때 이 등가시를 세운다.

몸빛은 올리브색과 갈색에서 주황빛을 띤 붉은색까지 다양하고, 성장하면서 색이 달라질 수 있다. 위턱에는 두 줄, 아래턱에는 한 줄의 이빨 같은 돌기가 있어 아래턱이 위턱의 두 줄 사이로 맞물리며 먹이를 자른다. 이 구조는 일반적인 도마뱀의 턱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분포와 서식지

과거에는 뉴질랜드 본섬 전역에 살았지만, 자연적으로 남은 야생 집단은 북섬 동쪽 연안과 말버러사운즈 주변의 여러 섬에 주로 분포한다. 포식자가 제거된 섬과 울타리 보호구역으로 옮겨 복원한 집단도 있다.

해안 숲과 관목지, 초지에서 굴을 파거나 바닷새가 만든 굴을 함께 이용한다. 바닷새 군락은 배설물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그 결과 풍부해진 곤충과 작은 파충류가 투아타라의 먹이가 되어 섬 생태계의 연결 관계를 만든다.

사냥과 먹이

주로 밤에 굴 밖으로 나와 웨타와 딱정벌레, 거미, 지네, 지렁이 같은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기회가 생기면 작은 도마뱀과 개구리, 바닷새의 알과 새끼, 어린 투아타라도 먹는다.

먹이가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짧게 돌진해 강한 턱으로 붙잡는다. 기온이 낮은 밤에도 움직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25°C를 넘는 환경에서는 잘 견디지 못하며, 낮에는 햇볕을 쬐어 몸을 덥히고 너무 춥거나 더우면 굴로 들어간다.

생활과 감각

어린 개체의 머리 꼭대기에는 수정체와 망막, 신경 구조를 지닌 두정안이 겉으로 보인다. 성장하면 비늘과 색소에 덮여 외부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물체의 상을 보는 눈이라기보다 빛의 변화와 하루·계절의 주기를 감지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투아타라는 매우 느리게 성장해 약 35세까지 계속 자랄 수 있다. 평균 수명은 약 60년으로 알려져 있고 100년 가까이 사는 개체도 있어, 한 세대가 이어지는 시간이 매우 긴 파충류에 속한다.

번식과 성장

수컷은 번식기에 굴 주변에서 영역을 지키며 등가시를 세우고 몸을 과시한다. 수컷에게 교미기관이 없어 암수가 배설강을 맞대어 교미하며, 암컷은 보통 2~5년에 한 번 번식한다.

암컷은 햇볕이 드는 땅에 굴을 파고 알을 낳으며, 알은 부화하기까지 약 11~16개월이 걸릴 수 있다. 둥지 온도가 새끼의 성을 좌우하고 높은 온도에서 수컷이 더 많이 생기므로, 기후 온난화는 집단의 성비를 바꿀 수 있다.

보전과 관찰

뉴질랜드 보전부는 투아타라를 ‘위험-잔존’으로 분류한다. 쥐는 알과 어린 개체를 잡아먹고 곤충 먹이를 빼앗으며, 산불과 서식지 훼손, 밀렵, 작은 섬 집단의 낮은 유전 다양성도 위협이 된다.

보전에는 섬의 외래 포식자를 제거하고 재침입을 막으며, 알을 안전하게 부화시킨 어린 개체를 원래 서식지나 복원지에 돌려보내는 작업이 포함된다. 허가되지 않은 섬에 상륙하거나 굴을 밟고 개체를 만지는 행동을 피하고, 보호구역의 출입·검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